브이티, 최대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계획보고서 공시 (2024. 11. 1)
최대주주&공동대표이사 정철 12월 중 140만주 매각
브이티는 2024년 11월 1일 최대주주 정철의 지분 140만주의 매각 계획을 공시했다. 이는 보유지분 7,525,531주(21.02%)의 18.60%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전체주식수 대비 지분율은 3.91% 수준이다. 최대주주의 지분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매수 완료와 동시에 1%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주당 매각가액은 31,620원이다. 이는 2024년 10월 31일 종가에서 7% 할인된 가액이다. 매각 예상규모는 약 443억원 가량이며, 매각대금은 주식담보대출 등 개인 채무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이 완료된 후 최대주주 정철의 지분율은 17.11%로 감소하게 된다. 특수관계인 조하나(4.32%), 강승곤(5.44%), 큐브엔터테인먼트(9.62%)의 보유지분을 합산한 지분율은 36.49%로 경영권 유지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 얼마나 빌렸길래...?
같은날 함께 공시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살펴본다. 주식담보대출 계약에 의해 담보로 제공된 주식은 총 3,899,016주로 전체 보유지분의 51.8%에 육박한다. 매각을 계획중인 140만주의 매각예정가액이 4백억원인데 390만주를 담보 제공하고 빌린 돈은 어디에 썼을까 궁금하다. 돈이 너무 많아지면 돈은 그저 숫자로만 존재하는 것일지도.
주식담보대출 계약 7건의 계약기간을 살펴보면(1번 계약은 아마 기재 오류인듯) 계약의 만기가 대부분 3개월 이내다. 이는 담보로 제공된 주식의 가치변동성이 높고, 담보자산을 상대적으로 쉽게 처분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에서 대출금을 지키기 위한 정책적인 판단이라 생각한다.
대출금액은 총 210억원 규모다. 이자율은 5.70% ~ 5.80%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마 이번 140만주 매각대금 400억 중 일부는 주식담보대출 상환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가는 갈팡질팡, 내가 세력이라면?
주가는 말 그대로 '갈팡질팡'. 트럼프 당선으로 수출 중심인 대한민국 경제는 또다른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득하다. 반도체, 자동차를 비롯해 화장품까지 수출과 연관된 종목들의 주가는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트럼프 XXX)
그 영향으로 브이티의 주가도 11월 12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종가는 공교롭게도 최대주주의 블럭딜 매각가액인 31,620원 부근. 싸늘하다. 파란색 긴 막대기라서, 하필 종가가 블럭딜 가격 부근이라서. 140만주를 31,600원(편의상 20원 뺌)에 사올 예정이라면, 평균단가 33,600원에 50만주만 공매도를 쳐도 10억이라는 차익을 얻는다. 만약 이 가정이 유효하다면 11월 1일 장대음봉과 11월 12일 장대음봉이 설명 가능하다. 대주주 매각계획 물량 140만주 공매물량을 소화하기 전까지는 전고점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물량을 받은 개인투자자의 매도심리도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으로 브이티 최대주주 지분매각 계획 공시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보면 도움되는 글
브이티(018290), 최근 주가 분석
안녕하세요 힐잉입니다. 오늘은 지난 금요일(2024. 11. 8) 주가 상승으로 마감한 종목 중 하나인 브이티(018290) 주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1. 5%대의 상승 흐름, 박스권 돌파 청신호?
officepedia.tistory.com
'화장품의 시간' 브이티(018290) 24.2Q 실적공시 분석
리들샷으로 성장한 브이티, 24년 2분기 매출액 1,134억원 (YoY +51.8%) 영업이익 270억원 (YoY +130.6%). 리들샷 판매채널 다변화로 성장세 지속 2024년 8월 12일 15:32 브이티가 24.2Q 반기보고서를 공시했
officepedi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