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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울리는/나의생각

졸작(拙作), 두걸음 - 이력서

by 더블유토피아(Wtopia)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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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눈밭에 뿌려진

새카만 땀방울.

 

왈칵 쏟아진 눈물과 꿀꺽 삼킨 울분들이

인고의 시간을 지나 서서히 익어간다.

 

시간이 흘러 마침내 그 열매가 까맣게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곁을 스친다.

 

몇 줄의 이 까만 열매를 얻기 위해 버텨온 지난 시간들,

어쩌면 이것은 열매가 아니라 새로이 움틀 씨앗일지 모른다.

 

 

사진: Unsplash 의 Markus Wink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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