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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울리는/아버지의생각8

그날 그날. 고독어린 빗방울을 씹으며 우리는 내일을 생각했고 적막한 공허를 헤메일 땐 알지못할 불안을 느꼈었지. 그러나 하얀 솜사탕 같은 첫눈이 내린 지금은 그날의 그때가 아닌 오늘의 이 눈처럼 청결하고도 고귀한 내 민족을 지키며 나또한 너를 지키련다. 2024. 1. 20.
먼 후일 초하의 더위가 멀리는 시절 짙푸른 보리밭길 사이로 그리움이 인다. 계절에 마음을 심고 현실에 고독을 더하는 초라한 병사 일지라도 먼 후일! 진정 서러운 나날이 후회없는 인생을 살기 위하여 병사는 오늘도 삶을 추구하는지 모른다. 오늘속에 내일을 찾고 내일 속에 미래를 갈구하는 회심의 미소는 병사의 가슴뿌듯한 침묵이려니 정녕 지금의 시련이 다할지라도 병사는 묵묵한 여유속에 이렇게 웃음을 머금지 않는가? 2024. 1. 19.
철조망 대자연이 토해놓은 한거품 열기의 악혈에 덩어리 슬픔이 엉키고 아직은 일러 망각하지 못한 시간의 적빛 싸인에 끓어 오른 빛줄기의 고함이 귓전에 담기누나. 네! 한줄기 흘러버린 눈물일지라도 좋아. 단지 너의 탄신된 두둘김이 새벽과 함께 익어온 열띤 철조망 교차점을 한없이 끝없이 식혀만 주신다면 이 뜨거운 갈등을 식혀만 준다면... 2023. 12. 30.
붉은 울음 심야의 촛불처럼 자신의 태우다가 나도 몰래 이 밤을 비워가는 마음인데 구원의 요람을 헤메이는 꿈이 있어 저망한 들녁마다 휩싸이는 사연이사. 우울이 아로새긴 그늘도 지고 꽃빛보다 붉은 울음이 달빛보다 고와라. 촛불의 붉은 울음이 자신을 태우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 본인의 마음을 비워내셨던가. 저 유명한 들녘마다 각자의 사연이 있을지언데, 우울이 아로새긴 그늘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을 꽃보다 더 붉은 초의 붉은 울음이 달빛보다 아름답구나. 2023. 12. 29.
잘 날으는 새는 수다스럽지 않다 새 중에서 말을 제일 잘하는 새는 앵무새지만 앵무새는 나는 재주는 아주 서툽니다. 잘 날으는 새는 수다스럽지 않거든요. - 웰버 라이트, 1903년, 최초 동력비행기를 만들고 축하연에서 모든 것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모든 면에서 다 뛰어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할 필요도 없다. 그저 내가 잘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그뿐이면 된다. 2023. 12. 27.
약점과 장점은 연관되어 있다 어떠한 사물이든 생명을 가진 것이라면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약점이 많으면 많을수록 반비례하여 강한면 또한 많아진다. 그것은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의 청각, 듣지 못하는 말못하는 사람의 시력이 가장 좋은 보기이다.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은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약점이 있다면, 그것을 상쇄하기 위하여 강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앞을 보지 못하는 이는 청각, 후각, 촉각이 발달하고 듣지 못하는 이는 반대로 청각을 제외한 감각이 발달하는 것처럼 말이다. 약점을 없애려고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자. 잘하는 것에 집중하면 강점이 약점의 빈자리를 넉넉히 채워줄테니.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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