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설턴트는 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현상파악(대부분 문제점) → 개선사항 도출"이라는 과업을 수행하는 직업이다. 직업적인 특성 때문일까? 컨설턴트로써 경험을 많이 쌓은 사람들은 문제점을 능숙하게 찾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에 컨설턴트 출신의 신임 대표가 부임했다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최선인지 생각해보자.
문제점을 시인하라
그들은 문제점을 찾아내는데 있어서는 프로다. 그가 회사에 대해서 당신의 의견을 묻기위해 당신을 불렀다면 그의 머릿속에 이미 어느정도 답은 정해져 있다고 보는게 정확할 것이다. 이때 대표의 의중을 미처 읽지 못하고 어줍잖은 변명을 늘어놓는다면, 당신의 자리는 조만간 바뀔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과거 당신의 위치가 회사 내에서 중요한 위치였다면 그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컨설턴트 출신의 대표라면 자신이 부임한 이후의 회사는 부임하기 이전보다 나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때 자신의 주특기를 발휘하게 된다. 그의 시각에 회사는 온통 체질개선이 필요한 문제점 투성이로 보일 것이다. 그는 단계적으로 어디부터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 자신이 생각한 문제점이 실제로 그러한지 해당 부서의 팀장이나 실무자들을 통해 확인하고 그 방법을 구체화 해 나가게 된다.
이때 당신이 불려온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어떻게 해야할까? 가장 피해야할 것은 어줍잖은 변명이다. 대표는 이미 문제라고 생각한 사안을 당신이 변명하며 옹호한다면, 당신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당신은 그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 적임자가 아니라고 여겨지게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생각하던 업무상 문제점을 담담하게 시인하고, 과거에 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시도했던 방법들과 결과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대표는 이미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결심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에게는 "조력자"와 과거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행했던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직생활도 결국 Sales와 같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파는 행위가 Sales라면, 상급자(또는 상대방)가 필요한 것을 캐치해서 그것을 주는 행위가 결국 조직에서 생존하는 방법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