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화창한 10월의 어느날,

속초해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던 중 문득 떠오른 생각.

'저 파도는 끊임없이 치는구나. 넘치는 에너지가 참 부럽다 ㆍ ㆍ ㆍ'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도대체 저 파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파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봤습니다.

 

 

파도 = 바람과 바다의 합작품

 

파도는 주로 해양과 대기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주로'라고 표현한 이유는 그 외 다른 요인들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파도의 생성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바람이 잔잔한 수면을 스친다.
• 수면에 작은 잔물결이 생긴다.
• 바람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잔물결이 점차 커지면서 파도가 된다.
• 파도는 먼 바다에서 해안선까지 도달한 뒤 그 힘을 잃는다.

 

결국 대기가 만든 바람이 해수면에 지속적인 영향을 준 결과 파도가 생겨나는 것이죠.

그래서 파도와 바람은 항상 짝꿍처럼 나타납니다. 일기예보에서는 그 둘을 묶어서 '풍랑'이라고 표현합니다. 

 

파도는 지구의 에너지 순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에너지가 물의 표면을 따라 이동하면서 발생합니다. 바람이 만들어낸 에너지는 해수면을 통해 해안까지 전달 되는데요. 파도가 해안 가까이에 이르면, 얕아진 수심 때문에 속도가 감소합니다.

 

감소한 속도의 영향으로 파장(파도와 파도 사이의 거리)은 짧아지고, 파고(파도의 높이)가 높아지면서 쇄파(파도가 부서짐) 됩니다. 우리가 해변에서 보는 하얀 포말은 '쇄파'되는 모습입니다.

 

파도는 바람 외에도 배의 움직임, 지진이나 화산활동, 너울(바람이 멈춘 후에도 이어지는 잔잔한 파도)의 영향으로도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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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높이는 어떻게 측정하는가?

 

파도의 높이는 관찰이나 장비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측정합니다.

 

• 시각적 관찰 : 파도가 깨지는 지점에서부터 파도의 가장 높은 지점까지의 수직 거리를 직접 측정하는 방법. 사람이 직접 측정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관측자의 숙련도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 장비를 이용한 측정 : 파고계(파랑계라고도 함)를 사용해 측정하는 방법. 파고계는 일반적으로 부이에 설치합니다. 파고계의 종류에는 수압의 변화를 측정하여 파고를 구하는 압력식 파고계와 해수면과 수면 아래 물체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여 파고를 구하는 초음파 파고계가 있습니다. 

10M 대형 부이 (이미지출처 : 오트로닉스 홈페이지)

유의파고(Significant Wave Height)는 특정시간 동안 일어나는 모든 파도 중 가장 높은 파도 3분의1을 평균한 값으로, 연안선박의 안전을 위해 유의파고가 2m 이상이면 연안선박이 출항할 수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상으로 파도는 어떻게 생성되는지와 파도의 높이를 측정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