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즈니스 언어 「회계」쉽게 알아보자/계정과목

공장 건물에 설치한 문, 회계처리는 어떻게?

by 더블유토피아(Wtopia) 2025. 6. 20.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더블유토피아 입니다.

 

오늘 업무 중에 팀원이 이런 질문을 해왔어요. 

"토피아님, 공장 건물에 문 설치했다고 품의가 올라왔는데요. 이거 건물로 자산 인식 해야해요?"

 

저는 답변했죠. "음.. 글쎄요. 어떤건지 한번 볼까요?"

 

품의서를 보니 공장으로 들어가는 큰 출입문과 큰 유리로 된 슬라이딩 도어, 노후화 되어 손상된 문의 재설치. 총 3개의 문이더라구요. 물론 공장에 설치한 문이니까, 크기도 크고 가격도 5백만원 정도 가격이니까, 자산으로 회계처리하고 감가상각비로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어요. 건물로 인식해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어떤 자산으로 인식하는 것이 타당한지 함께 살펴 보시죠.

 

 

 

문짝은 어떤 자산으로 인식해야 할까요?

 

5백만원을 주고 공장 건물에 문짝을 3개 설치했습니다. 이 문짝 3개는 건물에 부착(설치)된 것이니 '건물' 가액에 가산해야 하는게 아닐까는 생각이 듭니다. 문짝은 건물의 일부를 구성한다고 보는거죠.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회계적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왜냐구요? 자산마다 감가상각하는 '내용연수'라는게 다르거든요. 구조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건물은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40년이라는 내용연수를 갖습니다. 내용연수는 '사용 가능한 기간'을 의미하는데요, 쉽게 풀어서 말하면 40억에 산 건물은 40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니 1년에 1억원씩 '감가상각비'라는 비용을 인식하게 됩니다. 즉, 내용연수는 우리가 산 자산을 몇년에 걸쳐 비용으로 나눠서 인식하느냐를 결정하는 지표라는 거죠.

 

자, 그렇다면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우리가 5백만원을 내고 설치한 문짝 3개가 건물의 일부를 구성하니까 '건물'이라는 자산으로 인식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문짝이 건물의 일부를 구성하니까, 건물이라는 자산으로 인식하면 40년이라는 내용연수를 가지게 됩니다. 이 문짝들은 앞으로 40년 동안 비용을 나누어 인식하게 됩니다. 5백만원이니까 매년 125,000원씩 인식하면 되겠네요. 어떤가요? 적절하다고 생각 하시나요?

 

뭔가 이상합니다. 문짝이 40년이라는 내용연수를 갖는다면 우리는 왜 5백만원을 주고 3개의 문을 교체한걸까? 이런 근원적인 물음이 되돌아 옵니다. 여기까지 오셨으면 이제 다 끝난겁니다. 의심을 품는 순간, 우리는 해결책과 마주하게 됩니다.

 

공장에 설치한 문은 '건물'이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건물에 설치(부착)된 자산이지만, 건물과는 다른 무언가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비품으로 회계처리하고, 5년간 비용을 나누어 인식한다'고 결정했습니다. 회사마다 자산의 내용연수를 달리 적용할 수 있으니 각 회사의 기준에 맞춰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공장 건물에 설치한 문에 대한 회계처리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함께 보면 도움되는 글

 

#1 회계란 무엇이며, 왜 회계를 알아야 하는가?

안녕하세요 더블유토피아 입니다. 저는 공대를 나와 현재까지 약 10여년간 회계와 관련한 일을 하며 밥벌이를 하고 있는데요. 제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접근방법들이 혹시 또다른

officepedia.tistory.com

 

#2 재무제표와 계정과목

지난 글에서 회계가 무엇인지, 왜 회계를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얘기했는데요, 오늘은 회계에서 사용하는 주요 용어들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의 목적은 재무제표에 대한 개

officepedia.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