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계란 무엇이며, 왜 회계를 알아야 하는가?

 

 

안녕하세요 회사원 백과사전 입니다.

 

저는 공대를 나와 현재까지 약 10여년간 회계와 관련한 일을 하며 밥벌이를 하고 있는데요. 제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접근방법들이 혹시 또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함께 나누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 글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계」를 회계학과 또는 그와 유사한 상경계열 출신들의 전유물로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하죠. 물론 회계를 깊게 배워 업무적으로 능숙하게 써야한다면, 비전공자들이 어렵게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죠. 그런 전문적인 부분은 회계팀 직원분들이 할테니까,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정도의 지식만 습득하면 회계와 조금더 친해질 수 있을거에요.

 

 

오늘은 그 첫번째 시작으로 회계가 무엇이며, 왜 회계를 알아야 하는지를 얘기해볼까 해요. 

 

 

회계의 사전적 정의 (자료출처 : 두산백과)

특정의 경제적 실체(economic entity)에 관하여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경제적 의사결정을 하는 데 유용한 재무적 정보(financial information)를 제공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 또는 체계

 

회계의 사전적 정의는 뭔가 딱딱한 말들로 써놔서 잘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느껴지죠? 조금더 쉬운말로 바꿔볼께요.

 

 

회계 = 회사의 가계부

 

 

논리적으로 맞는 말은 아니지만, 누구나에게 친숙한 "가계부"의 본질이 "회계"의 본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여 나름의 쉬운정의를 내려봤어요. "가계부"가 가정에서 발생한 수입과 지출을 기록한 것처럼, "회계"도 회사에서 발생한 「거래」를 「회계기준」에 따라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그 본질이 유사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회사에서 발생한 「거래」를 기록한 결과물을 회계용어로 "재무제표"라고 하는데요. 아래는 가계부와 재무제표의 항목을 유사한 성격별로 비교한 표에요. 

 

 

<가계부와 재무제표의 구성항목과 그 정의>

가계부	재무제표	항목정의
수입	영업수익, 매출액	회사가 벌어들인 돈 (예시 : 삼성전자가 휴대폰을 판매한 금액)
지출	비용, 원가	회사가 쓴 돈 (예시 : 삼성전자가 직원에게 지급한 급여)
잔액	재무상태	회사의 재무(자산, 부채, 자본) 상태

 

 

가계부에서는 직장에 다니면서 받은 월급을 "수입"이라고 하고, 재무제표에서는 회사가 ①물건을 팔거나 ②서비스를 제공하고 받은 돈을 "영업수익 또는 매출"이라고 표시해요. 결국 회사가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위 ①, ② 활동을 한 결과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더 쉽게 이해가 되실 거에요.

 

① 물건을 파는 것은 회계용어로 "재화의 판매"라고, 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회계용어로 "용역의 제공"이라고 표현해요. 아래는 어떤 「거래」가 재화의 판매 또는 용역의 제공인지의 예시에요.

 

① 재화의 판매

지민이가 호비에게 생일선물로 주려고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노트를 100만원에 구매하는 「거래」가 발생했다면, 삼성디지털프라자는 "재화(갤럭시노트)의 판매"로 100만원의 영업수익을 재무제표에 기록해요.

 

<거래의 도식화>

 

② 서비스의 제공

서비스의 거래구조는 동일해요. 한가지 다른점은 돈을 주고 받는 것이 유형의 제품이 아닌 "무형의 서비스"라는거죠. 무형의 서비스 예를 들자면, 【카카오톡 이모티콘】이나 【쿠키런 킹덤 크리스탈】과 같은 것들이에요.

(정밀하게는 이모티콘이나 크리스탈을 사용할 권리인데 이것은 나중에 우리가 회계와 조금더 친해지면 다뤄볼께요.) 

 

 

이렇게 발생하는 거래를 "회계장부"에 기록하는 것을 "회계처리"라고 표현하는데요. 한번에 너무 많은 용어들이 등장하면 너무 외울 내용이 많아지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에는 재무제표의 종류와 새롭게 등장한 「자산」, 「부채」, 「자본」 등 회계의 기본이 되는 용어들을 조금더 친숙한 단어들로 바꿔가며 알아볼꺼에요. 

 

 

내용이 이해가 안된다거나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이메일 보내주시면 확인하고 답변 드릴께요.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