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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울리는/나의생각

타인에게 100점이 될 필요는 없어

by 더블유토피아(Wtopia) 2025.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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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출퇴근 길에 티맵을 사용한다. 티맵은 내가 얼마나 안전운전을 했는지 평가해 ‘운전점수’를 부여한다. 내 운전을 점수화 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니 100점을 받고 싶다는 욕망이 생긴다. 100점을 받기 위해 신호와 제한속도를 준수할 뿐만 아니라 급가속 및 급제동도 일절 하지 않는다.

 

내 운전이 누군가에게 평가받고 있다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안전운전으로 나를 이끈다. 안전운전이라는 가치 측면에서 보면 꽤 긍정적이다.

 

더토의 티맵 운전점수. 무려 97점이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전운전이라는 틀 안에 갇혀 ‘운전’의 기능적인 측면이 약화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갑작스럽게 누군가 도로 위로 뛰어들어 급 제동이 필요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운전점수 100점을 위해 급제동을 하지 않는다면? 운전점수 100점을 위해 누군가를 해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 운전이라는 것은 안전하고 신속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이 목적이다. ‘안전’이라는 것은 나를 포함한 모두에게 해당한다. 나의 안전과 타인의 안전까지가 ‘안전운전’의 궁극적인 목적이어야 한다.

 

운전점수 100점이 아니라, 안전점수 100점을 목표로 해야한다. 운전점수 100점이 아니더라도 90점 이상 또는 특정 점수만 넘더라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꼭 운전점수 100점이 아니어도 괜찮다.

 

 

운전점수 100점이 아니어도 혜택은 받을 수 있다.

 

 

 

사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100점짜리 인생을 살기 위해 몸과 마음을 혹사시킬 필요는 없다. 100점짜리 인생이 되기 위해 정해진 틀과 규칙대로만 살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운전점수와 마찬가지로 꼭 100점일 필요는 없다. 90점만 넘어도 제공되는 혜택이 있고, 어쩌면 50점에도 누릴 수 있는 혜택도 있을 것이다. 점수가 뭐가 중요한가, 스스로가 행복하고 만족하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 아닐까?

 

타인의 인생을 평가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어떤 잣대로 누군가의 인생을 채점할 것인가? 100점이라는 기준은 누가 만들었고, 누가 평가를 할까? 그 평가는 정말 객관적이고 공정한 것일까? 인생의 점수라는 것은 절대평가의 영역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100점으로 평가되는 일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0점이 될 수도 있다.

 

타인이 평가하는 점수는 그 사람의 잣대에 따른 평가일 뿐이다. 그 평가 몇 마디, 몇 점으로는 내 삶을 다 설명할 수 없다.

 

나의 인생은 내 스스로 평가한다. 내가 평가하는 나의 삶은 ‘절대평가’의 영역이다. 타인에게 100점이 되기 위한 인생을 살지 말자. 나를 위한 100점짜리 인생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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