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이상혁), '책으로부터 영감 얻는다'
페이커(이상혁)선수 인터뷰 기사 중 이런 이야기가 있다.
- Q : 페이커 선수는 팬들에게 영감을 주는 걸 강조하는데, 그럼 요즘 본인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것은?
- A : 아무래도 책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는 것 같다. 프로게이머는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기 때문에 연결시켜주는 매체가 책인 것 같다. 그래서 책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
BTS의 리더 RM(김남준)도 소문난 독서광이다. 유느님 유재석도 책을 즐겨 읽는다.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게이츠가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테슬라의 일론머스크도 어린시절 도서관 책을 모두 읽고 사서에게 새로운 책을 사달라 졸랐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다. 이렇듯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의 인터뷰에는 항상 책 이야기가 등장한다.
특정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모두 독서를 즐긴다는 이유 때문에 '독서량과 성공의 정도는 정비례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위험한 생각이다. 아무 생각없이 그저 '책을 읽기만'하는 것은 그저 글자를 읽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소중한 시간을 쓸데없는 일에 낭비하는 것과 같다. 단순히 글자를 읽는 독서를 할 바에는 차라리 그 시간에 산책을 하는 것이 더 낫다.
'얼마나 읽느냐'보다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하다.
이런 독서광이 있다고 상상해 보자.
"수백 수천권의 책을 읽었는데, 정작 기억에 남아있는 내용이 없다."
"수많은 책을 읽었지만, 생각이나 행동의 변화가 없다."
이 독서광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몇권을 읽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읽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How many'가 아니라 'Why'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왜 독서를 하는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3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지식(Knowledge)을 얻기 위해
- 지혜(Wisdom)를 얻기 위해
- 재미(Fun)를 느끼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을 통해 무엇인가를 얻는다는 것이다. 저자가 알고 있는 사실을 책으로 썼다면 우리는 저자의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저자가 경험을 통해 깨달은 책을 읽었다면 우리는 간접경험을 통해 그의 통찰을 얻게 된다.
바로 여기에 올바른 독서방법에 대한 답이 있다. 그저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아야 한다. 많은 독서량이 아니더라도 책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나는 어떻게 적용할지? 나는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 등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되, 거기에 나의 생각을 덧붙여야 한다. 책 한권의 모든 내용을 다 기억할 필요 없다. 내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다줄 단 한문장, 한 구절이라도 기억에 남는다면 그 독서는 성공한 것이다.
글자를 읽는 독서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목적있는 효율적 독서를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을 경험하시길 바란다.
'가슴을 울리는 > 나의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이 뭐라고 (0) | 2024.11.25 |
---|---|
《실패》는 《패배》가 아니다. (0) | 2024.11.21 |
색을 섞는다고 그 색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11) | 2024.02.20 |
내 안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을 깨자 (4) | 2024.02.19 |
복수는 멀리, 사랑을 가까이 (11) | 2024.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