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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울리는/아버지의생각

붉은 울음

by 더블유토피아(Wtopia)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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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촛불처럼 자신의 태우다가

나도 몰래 이 밤을 비워가는 마음인데

 

구원의 요람을 헤메이는 꿈이 있어

저망한 들녁마다 휩싸이는 사연이사.

 

우울이 아로새긴 그늘도 지고

꽃빛보다 붉은 울음이 달빛보다 고와라.

 

 


 

 

촛불의 붉은 울음이 자신을 태우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 본인의 마음을 비워내셨던가.

 

저 유명한 들녘마다 각자의 사연이 있을지언데,

우울이 아로새긴 그늘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을

 

꽃보다 더 붉은 초의 붉은 울음이 달빛보다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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