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 최대주주 일가, 승계를 위한 지분 증여
2025년 2월 5일, 바이오노트의 최대주주 조영식은 보유중인 지분 45백만주 중 1천만주를 자녀 조혜임에게 증여했다. 올해로 64세인 회장이 자녀에게 기업을 물려주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공시읽기] 바이오노트(377740), 최대주주 주식 천만주 증여
조금 지난 공시지만 25년 1월 6일 바이오노트의 공시를 보면,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대사가 생각난다. 건달 아버지가 아닌 회장 아버지를 둔 딸. 증여도 통이 크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공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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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재산가액 산정, 주가 상승에는 방해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하려면 세금은 피해갈 수 없다. 상속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상장법인의 주식을 증여하는 경우 증여재산가액은 증여일 전후 2개월 주가(종가)의 평균가액으로 산정한다.
최대주주가 증여계획을 신고(공시)한 것이 25년 1월 6일이었고, 최적의 증여세를 뽑아내기 위한 사전 계획은 그 이전에 세웠을 가능성이 높다. 증여일이 2월 5일인 것도 1천만주에 해당하는 배당금 20억원을 증여세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 바이오노트의 배당기준일이 25년 3월 31일이니까. 배당기준일이 24년 말이었다면 24년 11월 ~ 12월 사이에 증여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다.
증여세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증여재산 가액이 낮게 책정되는 것이 유리하다. 결국 최대주주와 경영진은 주가 상승을 위한 활동을 게을리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미 기업을 지배하기 위한 충분한 지분을 확보한 상태인데 굳이 증여세 부담을 키울 필요가 있겠는가? 당신이 최대주주라면 어떻게 할 지 생각해 보면 답이 뻔하지 않겠는가.
증여재산 가액은 483억원, 앞으로 주가 향방은?
증여 기준일(2025년 2월 5일) 전후 2개월 주가의 평균가액은 4,825원이다. 여기에 증여 주식수 1천만주를 곱한 증여재산가액은 약 483억원 수준이다. 주가 상승을 원하지 않는 최대주주와 경영진 입장에서는 적정한 가격선에서 방어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앞으로 주가 향방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주가 상승을 원하지 않는 '최대주주와 경영진의 태도가 조금은 바뀌지 않았을까'라는 희망이 생겼다는 사실이다. 미국발 악재로 블랙먼데이가 시장을 강타하면서 바이오노트의 주가도 하락을 피해갈 수 없었다. 4월 7일 종가 기준으로 4,290원으로 증여재산가액 4,825원보다 11%가량 하락했다.
일시적인 시장 충격으로 끝날 지, 장기적인 주가 하락 국면이 될지 미지수지만, 최근 10년간 주가의 최저가가 3,80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이 오더라도 그 하락폭은 10% 내외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이 글은 종목 매수/매도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정보성 글로써 투자의 판단 및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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