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은 사실한 업비트 독점 체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업비트의 시장 독주는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였다.
주식처럼 모든 고객이 같은 시장에서 창구만 달리해서 거래하는 시장과는 달리,
가상자산은 해당 거래소의 시장 참여자들 내에서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래가 거래를 낳는 '네크워크 효과'에 의해 고객이 계속 유입되는 업비트의 독주는 마치 철옹성과 같아 보였다.
2.
끝날거 같지 않았던 업비트 시장 독주가 빗썸의 수수료 무료화 선언 이후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 걸로 보인다.
2위 거래소라지만 1위와의 엄청난 격차를 좁히기에는 고객을 끌어들일 만한 유인이 부족했다.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빗썸은 고객을 거래소로 끌어들이기 위한 카드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했다. (2023. 10. 4)
3.
정책 시행 초기 시장은 크게 변함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수료 무료 정책이 시행된지 약 4개월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양대 거래소의 거래대금 현황을 조사해보니,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업비트의 거래대금 시장 점유율이 빗썸에게 역전된 것이다.
4.
이유는 간단하다. 수수료 무료라는 카드가 제대로 적중한 것이다.
빗썸은 수수료 매출이라는 주요 수익을 포기(배수의 진을 쳤다고나 할까. )하면서까지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진심이었던 것이다.
업비트도 부랴부랴 수수료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2024년 1월 28일 업비트 고객센터의 거래수수료 내역을 발췌한 것으로,
정확히 어느 시점부터 수수료 인하가 적용되었는지 공지사항 등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다.
5.
빗썸의 거래수수료 무료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신청절차가 필요하다.
모바일 앱 고객센터>수수료 무료 등록 메뉴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상세한 화면과 실제 거래수수료 무료 적용된 모습은 아래 캡쳐 화면을 참고하기 바란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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