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완료, 본격 투자의 신호탄 발사
리밸런싱투자 제1호(하이록코리아→JW중외제약)가 생각보다 순항중이다. 그래서 오늘은 추가로 펀드를 설정하기로 했다. 총 설정액은 5,384,376원이다. 원래 보유중이던 펄어비스 주식 60주(@39,550원)와 현금 3,011,376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기로 마음먹었던 10:40 경의 주가는 39,500원~39,550원이라 총 8주를 평균단가 35,506원에 매수함으로써 현금과 주식 비중을 50%씩 유지하도록 조정했다.
매매 타이밍 미숙은 아직도 풀어야할 숙제다. 음봉일 때 샀어야 했는데, 펀드 추가자금 투입시간에 시간을 쓰다가(한도제한계좌 해제, 이체한도 설정 등) 당일 고점 부근에서 매수 했다. 그래도 한가지 다행인 것은 이제는 한번 설정이 끝났으니 앞으로는 이체가 필요할때 바로바로 이체가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투자 1일차, 누적수익률 -0.44%
장중 저점 가격인 39,200원 기준의 누적수익률은 -0.44%이다. 매매 타이밍을 잘못잡은 것이 패착이었다. 다음 매매 시점에는 조금더 신중을 기해야겠다. 누적수익률은 마이너스지만 아직 충분한 현금보유잔고가 있다. 주가 조정 시에는 추가 매수해 보유수량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왜 펄어비스를 선택했는가?
1. 크래프톤에 견줄만한 뚝심을 가진 기업
이른바 3N(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의 확률형아이템 판매는 점점 유저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이는 고스란히 그 회사들의 실적에도 나타난다. 매출이 급격히 줄자 3N 중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비용절감으로 위기를 이겨내고자 노력 중이다. 그나마 3N의 명맥을 유지하는 넥슨은 던전앤파이터가 아직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3N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회사가 있으니 이름하야 '크래프톤'. 모든 게이머를 '치킨'에 매달리게 만든 마성의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 하는 회사다. 배틀그라운드로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 라이엇게임즈의 롤에 버금가는 인기다. 배틀그라운드라는 효자 덕분에 크래프톤은 분기마다 몇천억을 벌어들이고 있다. 3N 중 넥슨 외에는 실적으로 견줄 자가 없다.
펄어비스는 크래프톤처럼 '검은사막' 의존도가 높다. 10년 이상을 서비스한 게임이니 그만큼 완성도도 유저 충성도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실적은 점점 하향세다. 결국에는 신작을 내놓아야 하는데 이렇다할 신작을 내놓지 못했다는 것이 뼈아프다. 그러나, 게임에는 진심이다. 게임을 사랑하고 퀄리티에 목을 메기 때문에 심혈의 기울여 개발한 자체개발엔진(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사용한다. 확장성과 유지보수까지도 고려한 것이다. 대부분의 AAA급 게임들은 유니티소프트웨어 언리얼엔진으로 개발한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성공한다면 블랙 스페이스 엔진의 로열티 매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펄어비스는 게임에 진심인 장인정신을 가진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2. '검은신화 오공'의 성공은 '붉은사막'으로 이어질수도
중국은 이른바 콘솔 불모지대였다. 미호요의 원신과 붕괴, 라이엇게임즈의 롤, 텐센트의 왕자영요와 같은 게임이 인기를 끄는 중국 게임시장에서 콘솔 게임의 위상은 그리 높지 않았다. 하지만 Game science社의 검은신화 오공(2024년 8월 20일 출시)이 돌풍을 몰고 왔다. 출시 1개월도 안되 2,000만장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중국 인구가 15억이니까 가능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2천만명의 게이머가 AAA급 콘솔게임의 매력에 빠졌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오공과 '붉은사막'이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 이도 있을 것이다. AAA급 콘솔 게임은 서구권 게이머들에게 사랑받는 장르로 서구권이 중요한 시장이었다. AAA급 콘솔 게임으로 출시 준비중인 '붉은사막'에게도 서구권 시장이 중요한 공략 포인트였다. 하지만 오공의 성공으로 붉은사막은 잠재적인 거대 시장을 하나 더 얻게 된 것이다. 오공의 흥행 덕분에 중국에서의 PS5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두 배나 증가했다는 것은 붉은사막의 잠재적인 구매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붉은사막'은 2024년 8월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시연 콘텐츠를 늘려가며 사전 마케팅에 착수한 상태다. 통상적인 게임 마케팅이 출신 1년여를 남짓 앞둔 시점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고려하면, '붉은사막'의 출시는 2025년 내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의 '붉은사막' 부스가 유저들의 호평과 함께 성황리에 종료된 것 또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 중 하나다.
3. 아직 한발 남았다. '도깨비'
애증의 도깨비. 뮤직비디오만 공개하고 이제는 소식마저 끊어진 도깨비. 귀여운 버전의 GTA라는 호평을 얻으며, 전세계 게이머들이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데 정작 개발 일정에 대한 소식은 깜깜무소식이다.
붉은사막도 거의 6년을 개발했는데, 2019년 공개한 도깨비는 더 걸릴지도....
그래도 도깨비는 펄어비스의 미래를 책임져줄 중요한 게임임에는 틀림없다. 출시일이 GTA6와 겹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
이 글을 읽고계신 모든 분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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