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읽기] 씨젠(096530),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오늘의 공시(☞ 공시 링크)
씨젠,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연간 잠정 실적 공정공시
창사이래 최대 매출액 1조 3,701억원과 5,376억원의 당기순이익 기록(당기순이익률 39.2%) 

 

 

코로나-19의 최대 수혜산업은 바이오(특히, 분자진단 및 백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공시를 살펴볼 씨젠이라는 회사는 PCR 검사로 코로나 감염여부를 검사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분자진단 전문 기업이다. 오미크론이 지금처럼 창궐(?)하기 전까지는 PCR 검사가 주류를 이뤘으니, 검사량에 따라 매출액은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측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2020년 연간 연결기준 1조 1,252억원의 매출액과 5,0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끝으로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피크아웃)을 우습게 날려버리고 2021년 연간 연결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다시 한번 갱신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말이 5,000억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만져보기도 어려운 수준의 돈을 1년만에 벌어들였으니, 역시 코로나-19의 최대 수혜산업이라 할 만 하다.

 

 

공시 내용 살펴보기

 

 

2021년 4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검사량도 증가했고, 그 결과 4분기 매출액은 4,100억원으로 3분기 보다 1,047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모든 4분기 실적이 3분기 대비 크게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씨젠, 향후 주가는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

 

 

씨젠의 주가는 확진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던 2021년 12월 초 83,900원 고점을 찍은 후, 우하향 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코로나-19 우세종인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보다 전염성(감염력)이 강해 고위험군과 자가진단키트 양성 판정 대상자에 한하여 PCR 검사를 받도록 조치한 결과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2월 17일 종가 50,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2조 6천억으로 연간 당기순이익 5,375억원 대비 PER(주가수익비율)는 약 4.85배이다. 바이오 기업의 평균 PER가 20배 ~ 40배 수준인 것을 감안하며,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 국면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이 현재 씨젠의 실적이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오버슈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가는 크게 상승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씨젠의 실적이 다시 예전으로 회귀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씨젠의 주가 향방은 씨젠이 확보한 엄청난 현금성자산(2021년 3분기 보고서 기준 약 3천억원, 현재는 이 수준보다 증가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을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적재적소에 투자하여, 지속적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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