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에는 여러 기법이 존재합니다. 그 중 「가치투자」 기법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려운 투자방법일 것이라 섣부르게 판단하고 겁을 먹습니다. 그러나 가치투자의 본질과 가치주를 발굴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가장 쉬우면서도 높은 확률로 수익을 가져올 투자기법이라는 것을 알게 될겁니다.
일상 속에서 핫(HOT)템을 찾아보자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을 제3자의 시선에서 관찰한다고 가정했을 때, 기상하고 출근까지는 아래와 같은 일들이 일어날겁니다.
휴대폰 알람소리에 기상을 하고 침대로부터 몸을 분리(?)한 뒤, 이불과 베개를 정리한다. 양치, 세안, 면도를 하고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다.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스킨케어를 해주고,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고 왁스 등의 제품으로 머리를 손질한다.
옷을 입고 나와 무선이어폰을 귀에 꽂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들으며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지하철에 몸을 맡긴채 OTT서비스로 어제 보던 드라마를 이어서 시청한다. 지하철에서 내려 스마트오더로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찾아서 회사로 출근한다.
출근하는 직장인이 일상 속에서 겪었던 일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대부분의 것들이 기업이 만들어낸 "제품"이나 "서비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업이 만들어낸 그것들을 구매하여 소비하고, 기업은 고객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여 이윤을 창출합니다. 이렇게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활동을 "영업활동"이라고 하는데, 영업활동의 결과를 기록한 것이 바로 "재무제표" 입니다.
여기서 무언가 눈치채셨나요? 우리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재무제표"는 영업활동의 결과물을 기록한 자료로써, "후행적 지표"라는 아주 중요한 사실입니다. 즉, 어떤 기업의 실적이 재무제표의 형태로 만들어지기 전에 우리의 생활 속을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보면, 가치가 높아질 확률이 높은 기업을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주변을 주의깊게 관찰함으로써 "가치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말이 거창할 뿐이지 가치투자라는 것은 그저 "가치가 높아질 또는 적정가치 이하로 하락한" 회사의 주식을 주식투자의 원칙에 따라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일련의 매매활동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과연 주변을 어떻게 관찰할 것인가?
주택을 구매할 때에는 배우자, 자녀와 함께 꼭 가보라고 권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배우자와 자녀도 살고 싶어하는 집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도 살고 싶어 하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어서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 되므로, 주택가격 상승기 뿐만 아니라 하락기에도 가격방어가 잘되어서 자산가격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탄탄한 수요는 그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 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스마트폰에 "카카오톡"이 설치되어 있을 겁니다. 카카오는 이런 탄탄한 수요(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카카오톡은 더이상 단순한 메신저가 아닌 거대한 플랫폼(쇼핑,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이 되어 카카오 라는 기업의 가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또하나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2019년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로켓배송", 2020년부터는 안써보신분을 찾는게 쉬울 정도로 그 수요가 폭증 했습니다. COVID-19이라는 변수가 작용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거대한 흐름(인간이 본능적으로 편한 것을 찾는)을 거스를 수는 없었을 겁니다.
"물류"의 편리함을 무기로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이 되기 위해 점점 그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사업영역을 넓히는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무려 미국증시에 직접 기업공개를 하는 자신감(?)까지 보였습니다.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NYSE)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쿠팡이 가치평가를 500억달러(약 56조원) 이상으로 받을 수 있다"며 "이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아 2018년 말 90억달러 가치평가를 받은 등 한국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스타트업"
경제는 책 속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서 많이 소비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관찰하는 것은 가치투자자로써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아래에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예시를 몇가지 나열하고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카카오톡(메신저), 쿠팡(쇼핑), 토스(간편송금), 당근마켓(중고거래), 그램(노트북), 넷플릭스(OTT), 햇반(즉석밥), 비비고 왕교자(냉동만두), 꼬북칩(스낵), 아이오닉5(전기차, 역사상 최대 사전계약 달성), 아이폰(스마트폰), 오늘의집(인테리어), 직방(부동산중개) 등
'자본주의 생존기술 > 주식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시읽기] 공시의 종류와 공시를 보는 방법 (0) | 2021.04.03 |
---|---|
수에즈 운하 사고 수혜주 HMM, NEXT HMM은? (0) | 2021.03.29 |
[데브시스터즈] 살까(BUY) 팔까(SELL)? (0) | 2021.03.26 |
[데브시스터즈] 2021년 실적 예측 (2) | 2021.02.25 |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의 흥행, 주가는 어디로? (0) | 2021.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