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주가가 연일 뜨겁다.
지금이라도 사야할 지, 이제는 팔아야할 지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기업가치》에 주목하자.
1. 2021년 예상실적에 따른 주가 수준 (쿠오븐이 밀고, 킹덤이 멱살캐리)
지난 2월 25일 발행한 글에서 2021년 실적을 예상했다.
그때의 주요 가정은 일 매출액 15억(국내 10억, 해외 5억)이 FY21 1Q까지 지속된 후,
FY21 2Q ~ 4Q 까지는 1Q의 70% 수준의 매출이 지속된다는 가정이었다.
그러나 3월 6일(토) 길드전 업데이트 이후 매출액 순위가 더욱 견고해졌기에 매출 가정치를 아래와 같이 수정한다.
1) 킹덤 일 매출액 15억(국내 10억, 해외 5억) → 25억(국내 20억, 해외 5억)
2) FY21 2Q ~ 4Q 매출액 1Q와 같은 수준으로 가정
3) 주가수익비율(PER) 30배 가정
4) 영업이익률/당기순이익률 컴투스 비율 준용
2021년 예상실적 기준 적정주가 약 31만원
2021.02.25 - [자본주의 생존기술] - 2021년 데브시스터즈의 실적 예측
2. 사고 싶어도 물량이 없다
경제학의 가장 기본원리는 "수요-공급의 법칙" 이다.
이 법칙을 데브시스터즈 주식에 대입해보자.
앞으로 실적이 개선(턴어라운드 및 어닝서프라이즈) 될 것이라고 믿고 사려는 사람 증가 - 수요↑
위와 같은 이유로 일정수준의 가격에 도달하기 전까지 파는 사람 감소 - 공급↓
게다가 데브시스터즈는 "품절주" 영역에 들어섰다.
지난 글 말미에서 데브시스터즈 5% 이상 주요주주 현황을 살펴보니 이미 57%를 주요주주들이 소유하고 있었다.
2021.02.20 - [자본주의 생존기술] - 쿠키런 킹덤의 흥행,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어디로?
이론상 주요주주를 제외한 480만주 가량이 시장에서 거래되겠지만,
이마저도 눈치 빠른 왕개미와 기관투자자들의 계좌에 이미 잠들어 있을 확률이 높다.
상승구간에서도 횡보구간에서도 최대 거래량은 150만주를 넘지 않는다
3. 쿠키런 IP의 확장성
충성도 높은 유저는 쿠키런IP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의 잠재적 구매고객
카카오를 43조('21.03.25 종가 기준)의 기업으로 만든 일등공신은 「라이언 전무」가 아니던가?
게다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7년여 가까이 서비스 해오면서 쌓아온 스토리와 세계관은 애니메이션, 웹툰 등의 형태로 컨텐츠를 재생산 하는 것이 가능하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쿠키런IP의 인지도를 활용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신작의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가능하다.
4. 해외매출의 증가 가능성
전통적인 수출기업(반도체, 자동차, 정유, 화학 등)에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수출로 외화를 벌어오는 게임회사가 있다 - 검은사막(펄어비스), 서머너즈 워(컴투스), 배틀그라운드(크래프톤) 등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태국에서 인기가 많은데,
그 덕분인지 쿠키런 킹덤도 태국에서의 순위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외화벌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매출순위 하위권(40위권)을 멤돌던 대만 순위가 최근 20위권으로 진입했다.
무료 매출순위 20위권 유지(신규유저 유입)의 효과로 매출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생각되며,
이 추세에 성우더빙이 포함된 완벽한 현지화까지 더해진다면 10위권 내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와 차트로만 본다면 데브시스터즈는 고점으로 밖에 안보인다.
주가가 상승한 이유가 무엇인지 데브시스터즈의 《기업가치》가 얼마나 될 것인지를 생각한다면,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한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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